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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독서

<해리 포터 마법 연감> 조앤. K. 롤링

2023.12.07. ~ 2023.12.07. (1)

해리포터 마법 연감

J.K.롤링 저
공보경 역
문학수첩 출판
2023.12.29 출간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영국문학


J.K. 롤링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부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이르는 일곱 편의 소설 속에서 신비롭고 놀라운 마법사 세계의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소설이 한 편씩 출간될 때마다 주인공 해리가 겪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뿐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정교하면서도 세밀하게 묘사된 마법사 세계의 모습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당겼다. 사소한 소품에서부터 마법 세계의 관습과 상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선함과 새로움을 선사했다.

<해리 포터 마법 연감>은 이처럼 정밀하면서도 방대하게 직조된 마법사 세계의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마법 세계의 반려동물과 같은 작은 생물에서 마법 정부‧그린고츠 마법사 은행 같은 비중 있는 장소들, 해리 포터를 비롯한 주요 마법사들의 활약상과 가문의 내력 그리고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한 주문과 마법까지 마법 세계의 면면을 빠짐없이 수록한다.

특히 이 책은 해리 포터 시리즈 독자들이 마법 세계를 보다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J.K. 롤링이 직접 집필했고, 세계적인 명성의 일러스트레이터 일곱 명이 각 장(1~7장)마다 개성 있는 일러스트를 구현해 낸 기념비적인 책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 속 장대한 마법 세계의 정치‧사회‧문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J.K. 롤링의 놀라운 상상력이 어떻게 질서 정연하게 구축되었는지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사실 백과사전 같은 계열이기 때문에 독후감을 기록할만한 것은 아니고... 해리포터 오타쿠로서 시기적절하게 연감이 나와 즐거운 마음으로 구매하였고, 재미있게 읽었기에 글을 남기기로 했다. 이 책은 해리포터 원작의 다양한 소재들을 정리해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냥 활자로만 적어놓은 것이 아니라 다양한 컬러를 이용해 그린 그림으로 볼 거리까지 풍부하게 그려넣은 책이다. 어린이들이 보기에 좋은 책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해리포터 전 시리즈를 읽은 후, 이 세계관에 흥미를 가지고 더 깊게 파고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열어볼 필요가, 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은 머리 덜 큰 어른들이 많이 사지 않을까?

이 책은 연표부터 시작하여 총 7장으로 구분되어있다.

1장은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유명인물들을 정리해놓았고, 그들의 외형, 지팡이, 주요 행적, 상징물 등을 표현해놓았다. 시각적 도표로 많은 것들을 표현해 놓았기 때문에 정신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구도를 이해하면 무엇보다 더 세계관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있다. 아래 두 장면은 드레이코 말포이와 톰 리들에 대한 일러스트와 설명을 찍은 것...(ㅋㅋㅋ) 그 인물의 외형이나 주요 대사에 대해 언급되고, 지팡이 구성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톰 리들은 무슨 우울한 카프카처럼 그려놔서 웃겨가지고 찍음(ㅋㅋ;;)

 

2장은 스포츠, 사람들, 마법세계의 모든것이라고 하는데, 가장 좋았던 부분은 '신비한 간식 사전' 이었다. 호그와트 급행열차의 간식수레부터, 개구리 초콜렛의 인물 설명서, 해그리드의 간식, 허니듀크 과자가게, 프레드와 조지의 간식, 마법 세계의 음료수, 종코의 장난과자들도 있고, 호그와트의 식단에 대해서도 엄청 다양하고 자세하게 나열되어 있었다. 이 부분은 나한테 ... 천국처럼 느껴졌다. 그림체도 귀엽고, 화려하고 다양하고 빈틈이 없이 꽉꽉 차있어서 눈도 화려하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

사진을 다 찍지는 않아서...

그 외에도 3장은 마법 세계의 장소, 4장은 호그와트에 대해서, 5장은 마법 주문들, 6장은 마법 기관들, 7장은 마법 동물과 식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정말 말 그대로 연감이다. 하지만 활자만으로 꽉꽉 채워놓은 것이 아니고 화려한 색감으로 귀엽게 그림을 그려 하나하나 나열해놓았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종종 익숙한 이름들을 보면 반갑기도 하고, 아 이때 해리가 먹었던게 이거구나! 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